
최근 일부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며 당이 수세국면에 몰린 상황에서, 내부 단속을 통해 집권 대안 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가족채용 논란'을 일으킨 서영교 의원은 재선이지만, 이후 조응천 의원은 상임위에서 대법원 양형위원을 '성추행범'으로 폭로했다가 철회하고 표창원 의원은 경찰관과 여고생의 부적절한 성관계에 대해 "잘생긴 경찰을 배치할 때부터 예견됐다"고 하는 등 초선의원들이 잇따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날 '소집'에는 더민주 소속 전체 초선 57명 가운데 29명이 참석했다. 조 의원은 참석했으나, 표 의원은 상임위 일정 때문에 간담회에 불참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선 최근 국가 브랜드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대해 표절의혹을 제기한 손혜원 의원을 가리키며 "잘 찾아냈다. 모두 박수를 쳐주자"고 격려하면서 모임을 시작했다.
그러나 모임은 이후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했고, 비공개 회의에서는 최근 연이은 논란에 대해 우 원내대표가 주의를 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우 원내대표가 초선 의원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다만 최근 회자된 몇몇 사안들과 관련해 정치인으로서, 공인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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