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50억 상당 마약 밀반입 탈북자 ‘덜미’
시가 50억 상당 마약 밀반입 탈북자 ‘덜미’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7-06 22:33
  • 승인 2016.07.06 2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여행객으로 위장해 중국에서 시가 50억 원 상당의 필로폰을 밀반입하던 탈북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을 속옷에 숨겨 필로폰 1.5kg을 국내로 들이려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로 한모(43·여)씨 등 탈북자 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필로폰 1.5kg은 약 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약 50억 원에 달한다.

한씨 등은 지난달 29일 중국 연길시 연길 서시장 부근에서 필로폰을 입수한 뒤, 이를 속옷 안쪽 등에 숨긴 채 중국 세관을 거쳐 한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 등은 각각 7세, 3세인 딸들을 동행시켜 여행객으로 위장하고, 마약을 속옷 등에 나눠 담는 수법으로 주변의 눈을 속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는 남편 이모(33) 씨와 함께 국내 한 마약 판매상으로부터 중국에서 필로폰을 밀수입해 운반해 주면 50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씨 등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이들에게 밀반입을 제의한 국내 마약 판매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kwoness7738@ilyoseoul.co.kr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