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떨어진 영국 파운드화가 또다시 급락하면서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英 매체 보도에 따르면 6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시 20분 현재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전 거래일(1.3287달러)보다 2.46%나 하락한 1.2960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치러진 지난 6월 23일에 비해 12.89%나 떨어진 수치다. 파운드화 가치가 1.30달러를 밑돈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급락세의 이유는 지난 5일 스탠더드라이프 인베스트먼트가 부동산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환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물결을 일으킨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파운드화가 급락하기 직전 부동산펀드 환매 중지 소식에 미국 10년 만기 채권 금리가 1.38%로 지난 1일(1.45%)보다 0.07% 하락해 사상 최저로 떨어진 바 있다.
또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브렉시트 위험이 “고착되기 시작됐다”고 경고해 시장심리를 더욱 악화시킨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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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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