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이상 못 자는 한국인,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2배↑”
“6시간 이상 못 자는 한국인,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2배↑”
  • 변지영 기자
  • 입력 2016-07-06 12:56
  • 승인 2016.07.06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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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수면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강원대 춘천캠퍼스 간호학과 박현주 교수가 보건복지부 주관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박 교수팀은 성인남성 799, 성인여성 780명 등 근로자 1579명중 교대근무 여부 등 근로 형태와 수면시간을 함께 고려해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평가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낮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높은 중성지방 중 세 가지 이상의 위험인자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가볍게 보기 쉽지만 자칫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죽음의 5중주라 부르기도 한다.
 
분석 결과,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인 사람의 경우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15%로 나타난 반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24.4%로 집계돼 발생 위험이 1.6배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교대근무·주간 근무 등 근무 형태에 따른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배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인 남성의 비만·고지혈증·고혈압 유병률이 여성보다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사증후군 위험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졌다. 40세 미만 근로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1로 봤을 때 40대는 1.8, 50대는 1.9, 60세 이상은 3.6이었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3시간으로, 미국수면재단(NSF)에서 권고하는 하루 적정 수면시간 ‘79시간에 미치지 못한다.
 
박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교대근무자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은 것은 수면 부족 탓임을 밝히며 수면 시간을 하루 6시간 이상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jy-0211@ilyoseoul.co.kr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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