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장대비가 내려 인명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에서는 일부 교량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충북에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10시 32분부터 청계천 시점부에서 고산자교까지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동부간선도로(성동교~녹천교 구간)와 잠수교 양방향, 강서구 개화육갑문 방향 등이 차량 통제되고 있다.
현재 재난안전본부는 빗물펌프장을 가동하고 비상 1단계 근무를 시작해 하천 등 침수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의정부, 포천, 동두천, 양주, 고양, 파주, 구리, 남양주, 부천, 과천, 안양, 군포시, 연천, 가평군 등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또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 지하차도가 오늘(5일) 오전 6시 20분께 침수돼 도로가 통제됐으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주택가 일부가 물에 잠기고 포천시 소홀읍의 한 소하천이 범람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경기도에는 주택 침수 1건, 옹벽 일부 파손 2건, 토사 유실 1건, 도로 침수 4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밤 사이 최고 196㎜의 장맛비가 쏟아진 충북에는 교통사고와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 비로 논·밭 4.08㏊, 비닐하우스 2.06㏊가 침수됐으며 0.24㏊의 농경지에 토사가 유입됐다.
기상청은 오는 6일까지 중부지방과 서해 5도에 50∼100㎜(많은 곳 150mm 이상), 남부지방·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산간 5∼20㎜ 등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침수나 계곡 범람,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bombom519@ilyoseoul.co.kr
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