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대표 측은 이날 "전당대회 때 도와주신 분들과 당선일을 기념해 지난해에 이어 만나는 것"이라며 "총선 패배 이후 죄송한 마음을 전하지 못해 대접하고 인사를 드리는 자리"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014년 7·14 전당대회에 출마, 1위 득표를 해 대표(대표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임기 2년을 꼬박 채우지는 못하고 20대 총선 다음날인 지난 4월14일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여권에서는 총선 참패 이후 잠행하다 최근 간간히 외부 활동을 재개한 김 전 대표가 이같은 대규모 모임을 통해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특히 오는 8·9 전당대회에 출마한 비박계 주자들에게 힘을 보태는 비박계 당원·지지자들의 결집 자리가 될 것이라는 소문도 파다하다.
실제로 2014년 김 전 대표의 전당대회 캠프에서 그를 도왔던 인사들 중 일부가 당대표에 출마한 정병국 의원과 김용태 의원, 최고위원에 출마한 강석호 의원의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