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여야 치열한 공방 예상
-與 '본연의 업무' 野 '이정현 청문회'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전날(4일)에 이어 20대 국회 첫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5일 진행된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KBS 보도개입 파문과 야권에서 연이어 발생한 국회의원 특권 문제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과 언론사 간부의 전화통화를 둘러싼 '보도통제' 논란을 놓고 정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여당은 이 전 수석의 행위를 '본연의 업무'로 규정하고 있으나, 야당은 '이정현 청문회'까지 거론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는 실정이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누가 비웃음을 사고 있는 지, 정치권 전체가 지탄받고 있는 상황이 누구로 인해 초래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이 전 수석은) 사태의 엄중함을 깨닫고 자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더민주 서영교 의원의 보좌관 가족채용 논란 등 최근 야권에서 연이어 발생한 국회의원 특권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려 대야(對野)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세월호 특조위 조사기간 연장, 맞춤형 보육,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 등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국회는 4일을 끝으로 대정부 질문을 종료한다. 19대 국회까지는 ▲정치 ▲통일·외교·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나 지난 5월 국회법 개정에 따라 이번부터는 경제·비경제 분야로 나눠 이틀간 실시하기로 했다.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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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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