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검찰 출석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검찰 출석
  • 박시은 기자
  • 입력 2016-07-04 09:31
  • 승인 2016.07.04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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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박시은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임인 남상태(66)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구속 이후 고재호(61)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4일 검찰에 소환했다. 고 전 사장도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3일 고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오전 9시 30분에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고 전 사장은 5조4000억 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회계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전 사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역임했다.

특별수사단은 남 전 사장이 임기를 시작한 2006년 3월 이후부터 최근까지 대우조선해양이 진행한 해양플랜트 사업 등 500여건의 프로젝트를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했다.

또 지난달엔 고 전 사장 재임기간에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김모 전 부사장을 수조원대의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특별수사단은 고 전 사장을 상대로 재임기간 회계사기를 김 전 부사장에게 직접 지시했는지, 조작된 회계로 사기대출을 받았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남 전 사장을 소환조사하다 긴급체포했다. 남 전 사장은 재임 기간(2006년 3월~2012년 3월) 측근 인사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특혜를 주고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seun897@ilyoseoul.co.kr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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