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녹취록 논란 野"청문회 추진" 與"할일 했을 뿐"
이정현 녹취록 논란 野"청문회 추진" 與"할일 했을 뿐"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6-07-03 22:14
  • 승인 2016.07.03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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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고정현 기자] 여야는 3일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언론사 간부에게 보도축소를 요청했다는 의혹의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보도에 항의하는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여야갸 날선 공방을 이어나가고 있다.
 
야당은 정부의 보도통제가 드러난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촉구한 반면, 여당은 홍보수석으로서 본연의 직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당시 녹취록을 보면 박근혜정부의 노골적인 언론통제 시도가 만천하에 드러난 것인데, 청와대가 '눈 가리고 아웅' 하고 있다""이번 사안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해선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청와대 측에서 통상적인 업무라 했지만 보도통제를 해서 9시 뉴스에 나온 내용이 심야에는 빠졌다. 엄밀하게 말해서 보도지침이고 보도편집권의 침해"라며 "독립적인 공영방송이 될 수 있도록 KBS 사장 선임 절차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청문회 개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할 일을 한 것일 뿐 이라는 주장이다.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야당은 사안만 터지면 청문회 타령을 한다. '청문회 지상주의' 아니냐""야당의 청문회 개최 주장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또한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홍보수석의 직군에 따른 당연한 조치가 논란으로 비화돼선 안될 것"이라며 "야당은 (정치)공세를 위한 청문회 공세는 자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h0704@ilyoseoul.co.kr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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