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전문가들은 허위매물로 유인하는 딜러에게 중고차를 구입하면, 100% 비싸게 구입하게 된다고 충고한다. 중고차 허위매물 피해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온라인 사이트의 지나치게 싼 매물을 든다. 허위 매물로 유인하는 딜러들은 소비자 방문을 유도한 후, 사이트에 내놓았던 매물은 팔렸다며 다른 매물을 많이 보여주고 정신없게 한 다음, 정상 시세보다 비싸게 구입을 권유한다. 허위매물 딜러 피하는 소비자 행동지침은 다음과 같다.
<중고차 매장 방문 전 체크사항>
① 자동차등록증과 성능점검기록부 받아보기
차량의 기본정보 및 각 부품의 수리 및 사고 이력, 침수 여부를 미리 확인한다. 성능점검기록부는 중고차 판매 시 차량 보증을 위해 원본을 의무적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팔렸거나 없는 허위매물은 이러한 정보를 제시할 수 없다.
② 사고이력 조회로 사고유무 확인하기
자동차등록증의 차량번호로 보험개발원에 사고이력 조회를 해보면 실매물 여부와 사고에 따른 보험처리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단, 보험사고 수리한 차량은 보험개발원 사고이력정보 확인이 가능하나, 현금으로 수리한 경우 무보험차량으로 사고기록이 누락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중고차 사고이력 조회는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www. carhistory.or.kr에서 가능하다.
③ 자동차 등록원부 확인
자동차 등록원부는 부동산 등기부등본과 같은 개념으로, 해당차량의 소유주 변경, 차량 용도이력 확인(영업용에서 자가용으로 전환된 차, 렌트카), 차량에 대한 압류, 저당권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등록원부를 바로 조회하려면 민원24 (http://www.minwon.go.kr),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 (http:// www. ecar.go.kr)에서 가능하다.
<중고차 매장 방문 시 체크사항>
① 방문 전에 전화 상담한 판매자인지 확인한다.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에서 고른 차량을 보기 위해 방문했는데, 그동안 전화상담 했던 판매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나온다면 허위매물 딜러로 의심해야 한다. 허위매물로 인한 고객과 판매자 간 마찰이나 법적인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함이다.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에서 판매자 이름과 사진 등 판매자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 후 방문하길 추천한다.
② 매매업체 및 자동차 매매사원증 확인한다.
매매업체 소속 정식딜러인지 사원증을 확인한다. 정식딜러가 아니면 법적보호를 받을 수 없다.
③ 인터넷에서 본 차가 없을 경우 의심해 본다.
출력물과 실제 중고차 매물 정보가 일치하는지 인터넷상 매물광고를 출력해서 방문한다. 차가 없다고 할 경우 허위매물 딜러로 의심해야 한다.
보러 온 차가 있음에도 다른 차를 보여주며 구입을 권한다면, 허위매물 딜러로 의심해봐야 한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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