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30일 도청 ‘카페문향’에서 열린 취임 10주년 기자간담회 자리를 갖고 “한반도 허리 경제권 육성 등 5개 미래 전략을 제대로 추진해 경북이 국가 발전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 도지사는 “그동안 경북이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정부정책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방차원에서 정부정책을 주도하기도 하고 지방에서 시작된 정책을 중앙정부의 정책으로 연결한 사례도 많았다. 이는 과거에 찾아 볼 수 없는 일이다”며 자신의 업적중 하나로 경북과 중앙정부간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실제로 경북은 지난 2008년 충남과 공조로 도청신도시 지원 특별법 입법을 주도해 국비지원 근거를 마련했고, 여러 시도와 연합해 동서남해안권발전 특별법을 관철시켜 국토발전축을 L자형에서 U자형으로 돌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김 도지사는 자신이 이룬 또 다른 성과중 하나로 도청이전을 꼽았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다. 정치적인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원칙과 기본에 입각, 과감하게 밀고 나갔기에 완수할 수 있었다”며 “이는 경북의 자존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을 만드는 역사적인 과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도청 시대가 빠르게 연착륙하고 있다. 특히, 한옥형 신청사는 새로운 역사와 문화의 전당이 됐다.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경북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명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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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