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이어온 나라사랑 병역명문가 이명구 가문
3대가 이어온 나라사랑 병역명문가 이명구 가문
  • 대전충남 박재동 기자
  • 입력 2016-07-01 17:10
  • 승인 2016.07.0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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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대전충남 박재동 기자] 2016년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이명구 가문의 1대 이명구씨는 공주사범대학 4학년 재학중에 입대하여 CAC 육군 보병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복무중에는 가을이면 농촌에 방문해 일손돕기, 도로 보수작업 등 봉사활동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군에 입대할 당시만 해도 고향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등잔불에서 책을 보았고, 마을길도 좁아 소달구지 밖에 다니지 못했는데, 지금 고향에는 KTX역사가 들어와 있고 마을길은 자동차가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2대 이희승씨는 육군 병장으로 이영호씨는 공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특히, 영호씨는 공군에 자원 입대하여 철도 수송특기를 받아 대구군수사령부 보급창에서 근무 했고, 제대 할때까지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전한다. 

3대 이효근씨는 지게차 운전 보직을 받아 임무를 수행하였다. 낯선 조작과 위험요소가 많은 지게차 운전을 하면서 위험한 순간이 있을때면, 자신이 꼭 필요할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했지만, 매순간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다 보니 어느 순간 부대에 꼭 필요한 병사가 됐다.

효근씨는 “지금 돌이켜 보면 모든 훈련과정에서 겪었던 나 자신과의 싸움은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주었고,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3대 이중경씨는 대형면허를 취득한 후 8사단 공병대에서 근무했다. C급 운전병에서 A급 운전병까지 힘든 과정들이 많았지만, 점점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군 생활을 마칠 수 있었다.

올해 대전·충남지역에서는 38가문 총 213명의 병역명문가가 선정됐다. 3대(할아버지, 아버지, 아버지의 형제, 본인 및 사촌형제)가족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쳐야만 선정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대상이 되는 가문이 많지 않다. 
 
하지만 해가 갈 수록 병역명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선정되는 가문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다.

병무청은 “ 병역명문가 선양사업 등을 통해 당당히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를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d1025@ilyoseoul.co.kr

대전충남 박재동 기자 pd102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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