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롯데스트레터지인베스트먼트(LSI) 이사회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LSI는 한국 롯데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호텔롯데의 지분 상당수를 보유한 일본 L투자회사들의 모회사 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일본 롯데스트레터지인베스트먼트(LSI) 이사회를 소집해 참석했다. 신 회장은 LSI 지분 확대를 통해 그룹 전체의 지배력 강화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도 굳이 귀국을 늦추면서까지 일본에 머무르는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예측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신 회장이 이사회에서 LSI 지분 추가 확보를 통해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드는 안을 결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LSI는 비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공시 의무나 금융기관 등과 관련된 다른 절차도 필요없다"고 전망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도 이날 LSI 이사회 소집 사실에 대해 시인했다.
한편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날 일본 LSI 이사회 개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사회 안건이나 내용에 대해선 일본 측 내용이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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