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입점 로비' 신영자 1일 소환
'면세점 입점 로비' 신영자 1일 소환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6-06-29 16:31
  • 승인 2016.06.29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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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검찰에 출석한다. 그동안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이 상당부분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신 이사장을 상대로 뒷돈을 받고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 등에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신 이사장은 평소 친분이 있던 군납브로커 한모씨(59)를 통해 정 전 대표로부터 수십억원대 롯데호텔 면세점 입점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정 전 대표가 한씨와의 계약을 해지한 이후에는 아들 장모씨 소유 회사를 통해 직접 로비를 받았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신 이사장 최측근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관련 자료 및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에 있는 롯데장학재단에 수사관을 보내 재단 임원 이모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결재 서류,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다.

2012년부터 신 이사장을 보좌해 온 이씨는 재단 내부 사정에 밝은 인물이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신 이사장이 정 전 대표에게 부당한 청탁을 받고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및 매장 확대 등을 지시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단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일 신 이사장 자택과 신 이사장이 아들 이름으로 실질 소유 중인 명품 유통업체 B사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은폐된 증거물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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