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천정배, 대표직 동반 사퇴
안철수·천정배, 대표직 동반 사퇴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6-06-29 11:59
  • 승인 2016.06.29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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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최고위원 동반사퇴도 논의중"

-安 "이번 일에 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한다"
-국회 3당 모두 당 대표 없는 초유의 사태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9일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사퇴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다. 막스 베버가 책임 윤리를 강조한 것도 그 때문이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매번 책임져야할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온 것도 그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정배 대표 또한 "저희 두 사람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직을 사퇴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의 사퇴는 책임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고위원 동반사퇴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국회 3당이 모두 당 대표가 없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0대 국회에서 국민이 3당 체제를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3당이 모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고만 것이다.

이로써 국민의당 역시 조기 전당대회가 불가피해졌다. 다만, 앞서 당 조직 정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전당대회 시기를 연기한 국민의당이기 때문에 조기 전당대회가 물리적으로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jh0704@ilyoseoul.co.kr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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