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광현호 한국인 선장·기관장 무참히 피살”
해경, “광현호 한국인 선장·기관장 무참히 피살”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6-28 23:59
  • 승인 2016.06.28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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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원양어선 광현803호의 살인사건의 베트남 피의자 두 명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부산해경은 원양어선 광현호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가 베트남 선원 2명에게 흉기로 난자당한 수준으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선원의 시신 훼손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며 “한국인 항해사가 어제 입국하며 살인 당시 상황에 대해 ‘참담했다’, 살인 피의자 베트남 선원에 대해 ‘살인마’라고 했는데 그런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해경은 한국인 항해사 이모(50)씨가 잔혹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 뒤에도 침착하게 통솔력을 발휘해 항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광현호가 정박 중인 빅토아 세이셸항에서 지난 27일 국내로 입국해 “저는 일등 항해사로서 배에서 최선의 제 책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부산해경은 28일부터 인도네시아·베트남 선원 3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씨는 29일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경유지 국가가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 선원 2명의 입국을 불허해 피의자 국내 압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kwoness7738@ilyoseoul.co.kr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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