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핵심 박선숙 검찰 소환조사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핵심 박선숙 검찰 소환조사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6-06-27 11:02
  • 승인 2016.06.2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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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치팀]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27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도균)는 이날 피고발인 5명 중 마지막으로 박선숙 의원를 불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인다.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자 회계책임자였던 박 의원은 김수민 의원, 왕주현 사무부총장과 함께 허위계약서를 작성해 홍보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과정에서 사전 논의 및 지시를 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중앙선관위에 고발 당했다.

이미 검찰은 24일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해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왕 부총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박 의원에 대한 조사가 있는 27일로 예정돼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무지원본부장 겸 선거사무장을 맡았던 왕 부총장은 선거홍보 업무를 담당할 TF(태스크 포스)팀을 꾸리고, 선거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을 맡은 세미콜론에게 사례비(리베이트)를 요구해 이 돈을 TF팀에 지급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mariocap@ilyoseoul.co.kr

지난 4월 리베이트로 지급한 돈까지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것 처럼 꾸며 3억여원의 허위 보전청구를 해 1억여원을 보전받아 사기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왕 부총장이 모든 과정을 지시했다면 바로 윗선인 박 의원이 알았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이 왕 부총장의 보고를 받은 수준을 넘어서 직접 지시를 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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