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생명보험사(생보사)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특히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회사에 대한 현장검사가 27일 실시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삼성·교보생명에 이날부터 자살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현장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전달했다. 이번 현장검사는 금감원의 권고에도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지 않은 생보사들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대법원이 보험사에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데 이어 금감원은 소멸시효가 지난 건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ING·신한·메트라이프·하나·DGB생명 등은 소멸시효와 상관없이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삼성·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은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엔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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