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지구대를 찾아가 “아들을 만나게 해달라”며 난동을 부린 30대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자신의 아들(1)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요구하며 지구대를 찾아가 난동을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이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씨는 전날 오후 8시경 술에 취한 상태로 사창지구대를 찾아가 “아들을 만나게 해주지 않으면 농약을 마시겠다”며 30여 분간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음독 시도를 제지하던 지구대 경찰관들과 몸싸움 끝에 신모(47) 경위가 쏜 테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이 씨는 앞서 지난 1월 30일 청주시 사창동 한 아파트 단지 내 50m 높이의 굴뚝 꼭대기에서 상의를 벗은 채 소란을 피운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져 벌금 1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씨는 가정폭력으로 아내와 아이에게 접근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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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호 기자 sh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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