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신뢰 회복 위해 혁신안 발표
산업은행, 신뢰 회복 위해 혁신안 발표
  • 박시은 기자
  • 입력 2016-06-24 10:41
  • 승인 2016.06.2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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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박시은 기자]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하 산업은행)은 조직전반(인사·조직·업무 등)의 혁신을 바탕으로 정책금융 수행 역량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KDB 혁신 추진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추진방안에 대해 "산업은행 혁신에 대한 국민과 여론의 요구를 변화의 계기로 삼아 전면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6대 혁신과제를 설정하고, 동 과제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한 'KDB혁신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KDB혁신위원회'는 명망있는 외부 인사,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산업은행에 대한 객관적인 외부 시각과 의견을 수용하고, 조직·업무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전면적인 혁신 로드맵을 오는 9월 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이 '6대 혁신과제'로 내세운 것은 ▲구조조정 역량 제고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 추진 ▲출자회사 관리 강화 ▲여신심사 및 자산포트폴리오 개선 ▲성과중심의 인사·조직 제도 개선 ▲대외소통·변화관리 강화 등이다.

혁신과제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구조조정 역량 제고는 외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을 신설해 구조조정 업무와 관련된 객관적·전문적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성과 전문성을 제고한다는 내용이다.

또 산업재편 지원을 위한 산업분석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사부를 확대·개편해 정책금융의 Think Tank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 추진은 예비중견·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중견기업층을 두텁게 하고, 미래 新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을 선도하고, 해외 PF시장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출자회사 관리 강화는 지난 2월 설치된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통해 출자회사 관리체계에 대해 재점검하고, 보다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32개 비금융출자회사에 대해 오는 2018년 말까지 집중매각을 추진하고, 매각재원을 정책금융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공직자윤리법에 준하는 재취업 심사제도를 도입한다. 산업은행 임직원이 비금융출자회사에 취업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중인 출자회사의 임원을 추천할 경우, 후보추천심사 제도를 도입해 전문성 있는 인사가 추천될 수 있도록 했다.

▲여신심사 및 자산포트폴리오 개선은 산업 전체에 대한 심도 있는 전망을 바탕으로 특정 산업에 정책금융 지원이 편중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특정 기업과 계열대기업에 대한 익스포저 집중을 완화해 경기변동에 민감한 산은의 자산포트폴리오와 손익변동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성과중심의 인사·조직 제도 개선은 직무부여·평가·보상 등 인사관리 전반에 대하여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기업구조조정, 산업재편, 미래 新 성장 지원 등 다양한 정책금융 수요에 적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대외소통·변화관리 강화는 산업은행이 수행하는 정책금융 업무에 대한 대외소통 강화와 함께 임직원 윤리의식 확립, 사회적 책임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eun897@ilyoseoul.co.kr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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