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중견 식품·외식업체 아워홈은 구자학 회장(86)의 장남 구본성(59)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대표직 선임과 더불어 사내 등기이사로 임명됐다. 구 대표이사는 아워홈 지분 38.56%를 보유한 최대주주기도 하다.
그동안 구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도 아워홈의 최대주주였지만 경영에 나서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재계는 구 회장의 막내딸 구지은 현 캘리스코 대표가 구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구지은 부사장이 아워홈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고, 구본성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에 임명되면서 새로운 후계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워홈 측은 "최대주주의 책임경영 참여 차원에서 구본성 대표이사를 선임했다"며 "이를 통해 아워홈이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질적 성장을 이루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본성 대표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아워홈에 따르면 구 대표는 졸업 후 헬렌 커티스 시카고 본사와 체이스맨해튼은행, LG전자, 삼성물산 등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과 은행,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또 도쿄 법정대 객원 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 임원을 역임하는 등 미시·거시경제에 대한 통찰력과 전문지식을 보유한 경영 전문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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