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광스님, 반대 뚫고 제39대 동국대 이사장으로 선출
자광스님, 반대 뚫고 제39대 동국대 이사장으로 선출
  • 변지영 기자
  • 입력 2016-06-20 17:41
  • 승인 2016.06.20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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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조계종 군종교구장과 호계원장을 역임한 자광스님(반야선원 주지)이 제39대 동국대학교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20일 오전 동국대학교는 동국대일산병원에서 개최된 제304회 이사회에서 자광스님이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제39대 동국대학교 이사장 임기는 21일부터 20197월까지다.
 
자광스님은 1968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종비생 1기로 졸업했으며 1977년 계율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조계종 군종 특별교구장과 호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박사과정에 있다.
 
동국대는 차기 이사장을 두고 많은 갈등을 빚어왔다. 동국대 학생들은 지난 15일 대학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차기 이사장으로 유력했던 자광 스님과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감사후보로 뽑았던 주경 스님(불교신문사 사장)을 반대했다.
 
학생들은 오는 20일 오전 1030분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예정된 제304차 이사회를 즉각 중단하라동국대 이사회는 사태의 원흉이자 논문표절자 보광 스님을 총장직에서 해임시켜라. 이사회는 학내 구성원들과의 논의테이블을 만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면담요청은 들어지지 않았고, 20일 이사회 만장일치로 자광스님이 제39대 동국대학교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자광스님은 신임 이사장이 된 소감으로 조계종 종비생 1기 출신으로 평소 애정이 많았던 동국대의 이사장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학교법인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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