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백재현, "특권상징 금배지 없애자" VS "눈가리고 아웅"
더민주 백재현, "특권상징 금배지 없애자" VS "눈가리고 아웅"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6-06-20 10:50
  • 승인 2016.06.2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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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ㅣ정치팀]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인 백재현(3선·광명갑) 의원이 19일 소위 ‘금배지’라고 불리는 국회의원 배지(사진)를 폐지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백 위원장은 이날 국회 윤리특위 활동계획을 발표하고 “의원 배지가 책임과 봉사의 상징이 아닌 각종 특권과 예우의 상징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위원장은 “의원 배지를 처음 만들 때 일본의 의원 배지를 모방한 만큼 일제 잔재 청산이라는 측면에서도 금배지를 없애는 게 마땅하다”며 “이미 국회의원들에게 ‘20대 국회 국회의원증’이라는 출입증이 지급돼 있어 국회 출입이나 신분 증명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금배지를 없앤다고 실질적으로 국회의원 특권이 사라지는 게 아닌 '눈가리고 아웅'이자 '포퓰리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금배지를 달면서 국회의원들의 언행이 국회 안팎에서 신중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론이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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