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 신라호텔에서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제작 발표회가 있었는데요. 이 자리엔 박광현 감독과 주연배우 4명(신하균, 정재영, 강혜정, 임하룡), 각본을 쓴 장진 감독 등이 참석했습니다. “타이타닉의 주인공하면… 아마 망하겠죠?”“다른 영화들 중에서 특별히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영화배우 정재영은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가 맡았던 역할을 해보고 싶은데… 아마 그렇게 되면 영화 망할 것”이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해 한바탕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주연배우는 4명입니다!”한 기자가 “주연 배우 3명에게 묻겠습니다”라며 질문을 시작하려 하자, 각본을 쓴 장진 감독이 급하게 말을 끊으며 “주연 배우는 4명입니다. 임하룡씨는 왜 빼시나요”라고 받아쳤던 거죠. “(임)하룡 형님! 이제 돌아가셔도 됩니다!”이날 장진 감독은 임하룡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을 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개그맨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런 연기를 영화 속에서 보여주자 “평소 그렇게도 연기를 하고 싶어하시더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며 농담을 던졌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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