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유시민·한명숙 중 한명
이해찬·유시민·한명숙 중 한명
  • 김 현 
  • 입력 2007-04-11 11:19
  • 승인 2007.04.11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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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심 작용하는 대선후보 누구

최근 친노그룹 의정연구센터(이하 의정연)소속인 이화영 의원의 동선이 묘하다. ‘노(盧)의 남자들’은 하나같이 “정파의 이해득실을 떠나 참여정부의 정신을 계승할만한 대선 후보감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친노라인인 안희정씨를 비롯, 이해찬 전국무총리 등의 대북비밀접촉라인에 이 의원이 포함됐다. 언론과의 접촉에 거리낌이 없었던 이 의원이 최근들어 기자들과의 전화통화도 현저히 줄어든 상태다.

<일요서울>은 지난 5일 이 의원을 만나기 위해 이 의원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지만,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식 모임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비서진이 대신 휴대전화를 받았다.

이해찬 전국무총리와 함께 대북특사자격으로 방북한 이후 이 의원의 행보가 그야말로 베일에 싸인 형태. 이 의원을 두고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달 26~27일 이 의원은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재일 동포인 재일본대한민국거류민단(약칭 민단)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이에 대해 “한미 FTA타결은 여권의 대선 전략을 새롭게 하고 있다”면서 “일부 언론에선 여권 대선후보군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지만 향후 어떤 대선 후보를 밀 것이냐에 따라 대선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선후보 아직은 유동적

물론 여권의 대선후보군은 아직도 미궁속이다. 사실 여권내 의원들조차도 마땅한 대선 후보군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권에선 이미 유시민, 한명숙 전총리를 노(盧)가 지목한 대선후보라는 시각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의정연 소속인 서갑원 의원측은 이에 대해 “노심(盧心)은 아마도 전현직 관료경력이 있는 사람을 밀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서 의원측은 이들이 한나라당의 뚜렷한 동선이 드러나는 6~8월쯤에 움직일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친노진영, 정운찬 전총장과도 접촉?

친노진영의 참여포럼 대표인 영화배우 명계남씨는 의정연 소속인 서갑원 의원과도 자주 접촉한다. 적어도 한달에 서너번씩은 만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명씨의 발걸음도 빨라 보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한미 FTA와 관련해 명씨가 자주 서 의원과 만나고 있다”며 “향후 한나라당의 상황 변화를 지켜본 뒤에 친노진영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임을 갖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와관련, 명씨는 ‘요즘 참여포럼의 동향은 어떠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언론에 언급할만한 일은 없다”며 “참여포럼은 관훈클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때문에 내가 공식적으로 언론에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김 현  rogos011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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