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인 줄’ 문 열다 3.8m 추락 20대女 중상
‘화장실인 줄’ 문 열다 3.8m 추락 20대女 중상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6-14 19:48
  • 승인 2016.06.14 1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술 취한 20대 여성이 화장실인 줄 알고 비상탈출용 방화문 열었다가 1층 바닥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자정쯤 부산 동구의 한 2층 노래방에서 A(22·여)씨가 비상탈출용 방화문을 열고 발을 헛디뎌 3.8m 아래 건물 밖으로 떨어졌다.

특히 A씨는 머리와 팔 등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가 추락한 곳은 비상탈출 통로로, 문을 열면 아무것도 없는 낭떠러지다.

또 A씨가 떨어진 비상탈출용 방화문엔 ‘추락주의, 화재시 사다리로 탈출해주십시오’,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경고 문구가 있었지만 술에 취한 A씨는 난간 등이 없어 방화문 밖이 허공인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A씨는 이날 친구 4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 왔고, 화장실을 찾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 노래방에 설치된 문제의 비상탈출구가 소방법 등 관련 법상 안전기준을 준수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woness7738@ilyoseoul.co.kr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