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대 국회 개원연설을 통해 "앞으로 3당 대표와의 회담을 정례화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국회를 존중하며 국민과 함께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게 하기 위해선 정치가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하고, 정쟁을 거둘 수 있는 정치문화의 변화가 절실하다"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이 20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화합’과 ‘협치’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안고 출발하는 20대 국회가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정의 한 축을 든든히 받쳐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국정운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취임 후 다섯 번째다. 2013~2015년 매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고, 올해 2월에는 북핵 문제 등을 중심으로 '국정에 관한 연설'을 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13~19대 국회까지 국회 개원 연설은 빠짐없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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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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