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인면수심의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9일 함께 살던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김모(48)씨에 존속폭행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 동대문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70대 노모의 머리와 가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어머니의 시신은 8일 오전 10시 45분쯤 집을 방문한 사회복지사에 의해 발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에 있던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보아 피해자가 사망한 지 며칠이 지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김씨는 우울증으로 장기간 치료받은 전력이 있으며, 일정한 직업 없이 모친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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