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실패한 한려대와 서남대 폐교와 폐과 조치···의대생들은 어디로
정상화 실패한 한려대와 서남대 폐교와 폐과 조치···의대생들은 어디로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6-08 11:37
  • 승인 2016.06.08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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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지난해 명지의료재단을 재정기여자로 선정하며 정상화를 추진해온 서남대가 명지의료재단의 자금난으로 정상화에 실패해 한려대와 서남대 의대의 폐과를 막지 못해 사라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서남대 구()재단이 한려대를 폐교하고 서남대 의대를 폐과하는 내용의 정상화 방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려대와 서남대는 20131000억 원대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홍하 씨가 설립했으며 두 학교는 정부로부터 경영 부실 대학으로 지정돼 각종 정부 재정 지원과 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 조치를 받아왔다.
 
서남대 구재단이 교육부에 제출한 정상화 방안은 부실 대학인 한려대를 폐교하고 서남대 의대를 폐과해 한려대와 녹십자병원, 남광병원 등을 매각한 총 790억 원의 자금으로 서남대를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현재 남원·아산 두 곳에 나뉘어 있는 서남대학 중 아산캠퍼스만 유지하고 남원캠퍼스는 학점은행 기관 등 평생교육 시설로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가 사라져도 재학생들은 구제한다고 전했다. 서남대의 입학정원은 모두 900명이며 이 가운데 의대 입학정원은 49명이다. 서남대 의대 폐과에 의대생들은 기존의 다른 의대로 재배정되거나 의대를 아예 신설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려대 입학정원 370여 명은 다른 대학으로 특별 편입학을 추진하게 된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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