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는 7일 상해와 북경에 이어 세 번째 중국 대회인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2 개최를 앞두고 20인의 파이터를 공개했다.

 

XIAOMI ROAD FC 032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파이터는 ‘중국 헤비급 초신성’ 아오르꺼러와 ‘비스트’ 밥 샙이다.

 

아오르꺼러는 지난해 12월 ROAD FC 데뷔 무대에서 ‘전직 야쿠자’ 김재훈을 단 27초 만에 꺾었고 최홍만에게 패했음에도 경기 내용 자체가 엄청난 괴력을 보여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의 신예를 맞게 된 ‘비스트’ 밥 샙은 오랜만에 ROAD FC 케이지에 복귀한다. 은퇴 선언 이후 한동안 물러나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RIZIN FF를 통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대결에 승리를 자신하며 ROAD FC 헤비급 토너먼트 참가 의지를 불태운 바 있어 경기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코메인 이벤트는 ROAD FC에 데뷔하는 린 허친과 노리 다테의 대결이다. ‘중국의 격투 여동생’ 린 허친은 산타 특유의 빠른 타격과 변칙적인 킥을 구사하며 타격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 상대가 허점을 보일 시 그라운드 기술도 전개한다. 출중한 실력에 귀여운 외모를 갖춰 주목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다.

 

린 허친이 중국의 라이징 스타라면 노리 다테는 일본의 라이징 스타다. 1998년생의 어린 선수로 일본의 베테랑 후지노 에미와의 경기에서 판정까지 가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한 바 있다.

 

‘아시아 밴텀급 1위’ 김수철과 ‘중국 경량급 최강’ 주마비에커 투얼쉰이 페더급 슈퍼파이트를 치른다.

 

김수철은 2년 4개월 동안 7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고 이번 경기도 1분 안에 상대를 끝낸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상대인 주마비에커 투얼쉰은 타격과 그라운드를 고루 갖춘 웰라운더로 중국에서 경량급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결을 통해 아시아 경량급의 최강자가 누구인지 판가름 날지 국내외 격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부 제 2경기는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가 처음으로 2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일본의 하나 다테이며 이예지는 지난 3월 XIAOMI ROAD FC 029에서 2연패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첫 두 경기에서 베테랑들과 싸워 경험을 쌓은 뒤 시모마키세 나츠키를 암바로 꺾어 소중한 1승을 따냈다. 하나 다테는 일본의 떠오르는 신예로 일본 아마추어 대회 2연승 기록과 1승 1패의 프로 전적을 갖고 있다. 저돌적으로 상대에게 달려드는 것이 인상적인 파이터로 여성부 경기지만 적극적인 두 선수의 스타일상 화끈한 경기가 기대되는 매치다.

 

2부 첫 경기로 헤비급 파이터들이 케이지에 오른다. 중국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허우 전린과 한국의 ‘심판 겸 선수’ 곽병인이 주인공이다.

 

허우 전린은 체구에 비해 민첩한 기술을 선보인다. 그라운드에서 버티는 기술도 뛰어나다. 곽병인은 ROAD FC 심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파이터다. 체중을 실은 강력한 킥을 구사해 상대를 압박하며 주짓수 실력도 갖춘 파이터로 허우 전 린과 접전이 예상된다.

 

1부의 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경기는 미들급 4강 토너먼트다. ‘ROAD FC 전 미들급 챔피언’ 후쿠다 리키가 미들급과 웰터급을 오가는 베테랑 김훈과 대결한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미들급 타이틀전 도전권을 손에 넣기 위해 최영과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후쿠다 리키는 더티 복싱으로 상대의 체력을 떨어뜨리고 빈틈을 계속 공략하는 파이터로 그라운드 기술도 뛰어나 작전에 한 번 말려들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김훈은 변칙적인 펀치와 하체 관절기로 상대를 요리하는 스타일이며 세계적인 강자들과 싸워온 경험을 토대로 토너먼트에 강점을 보인다.

 

1부 제 4경기는 라이트급 알버트 쳉과 이형석, 1부 제 3경기는 플라이급 리우 샤오양과 아사쿠라 카이, 1부 제 2경기는 밴텀급 허 지안웨이과 장대영, 1부 제 1경기는 페더급 후앙 지엔예와 오두석이 격돌한다.

 

한편 아오르꺼러와 밥 샙이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32는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되며 이번 대회는 ‘New Wave MMA’ ROAD FC의 세 번째 중국 대회로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국 CCTV에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