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비대위 상견례겸 회의장에서 "중진 의원들도 있는데 죄송하지만 새누리당은 아주아주 정말 매력 없는 이성"이라며 "능력이 없으면 미래 비전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그것도 안 보인다. 그럼 성격이 좋아야 하는데 맨날 다퉈댄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임 위원은 "(비대위원이) 제겐 너무 크고, 무거운 옷이어서 과연 이 옷을 입을 수 있는 건가 고민했다"면서도 "이 옷(비대위원)을 입게 된 이유는 새누리당이 꼴보기 싫어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임 위원은 "제가 생각하는 보수의 의미는 현재에 긍정을, 미래에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그런데 현재 보수를 자처하는 새누리당은 과거의 영광에만 매달리는, ‘내가 뉘집 아들인줄 알아', '내가 권세가 아들이야' 라고 외치는 모습"이라고도 지적했다.
끝으로 임 위원은 "저는 (당을) 바꿀 능력은 안 되지만 질문하기 위해 왔다"며 "'알고 있나', '들을 준비 돼있나', '바꿀 준비 돼있나' 등을 끊임없이 묻기 위해 제게 주어진 작은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978년생인 임 변호사는 2001년 서울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하고 2005년도에 47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2008년도 법무법인 지평지성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녀는 뛰어난 지성과 미모로 방송계에서도 주목받았다. 2013년도에 JTBC '임백천 임윤선의 뉴스 콘서트'를 맡았고 2014년도에는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2015년 같은 방송사 '더 지니어스 ; 그랜드 파이널' 등에 연달아 출연했다.
임 변호사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2009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골드미스가 간다'편에 노홍철의 맞선녀로 나오면서다. 2012년도에는 '최강연승 퀴즈쇼'에서 7연승을 달성하며 3억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탔지만 모두 기부해 더 유명해졌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