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타율을 0.275에서 0.301(83타수 25안타)로 상승시키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할 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대호는 3안타 경기를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기록하며 주전 경쟁에 또 한 번 기름을 부었다.
그는 팀이 4-12로 뒤지던 6회 초 1사 2, 3루에 애덤 린드 대신 타석에 들어서 래드 핸드와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5구째인 시속 132㎞ 커브를 잡아당기며 시즌 8호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3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하며 지난 14일 텍사스전 연장 10회 2점포 이후 대타 홈런을 다시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시애틀 구단은 “이대호는 시애틀 구단 신인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첫 시즌에 대타 홈런을 2개 기록한 선수”라며 극찬했다.
이대호는 7회 초 2사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 브랜던 마우러와 풀카운트로 상황에 약 154㎞ 강속구를 쳐내며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대호는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5회까지 10점 차로 뒤져있던 시애틀은 16-13 대역전 하며 구단 창단 후 최다 득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애틀은 31승22패 승률 0.585를 가록하며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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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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