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할인마트 홈플러스가 자체 브랜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판매할 당시 최고경영자로 있었던 이승한 전 회장이 3일 검찰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오전 이승한 전 회장을 피고소·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승한 전 회장은 홈플러스의 가습기 청정제가 개발·판매되던 2004∼2011년 대표이사 사장과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제품 개발·판매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같은 날 오후 2시 이철우 전 롯데마트 대표 역시 피고소·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이철우 전 대표는 롯데마트가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2006∼2011년 당시 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백화점사업본부 대표였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12년 이승한 전 회장과 이철우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대한 처벌 대상과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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