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옥 체제'로 요약되는 이번 혁신비대위가 이날부로 출범돼 4·13 총선 이후 50여일 가깝게 지속된 당의 지도부 공백상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순조롭게 추인이 이뤄지면 총선후 50일 가까인 제자리 걸음을 걸어온 새누리당이 본격적인 쇄신과 정비에 나서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하게 된다.
더구나 지난 혁신위원회·비상대책위원회 투트랙안이 친박계의 반발로 무산된 이후, 이번 혁신비대위 구성은 당을 정상화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평가다.
김희옥 혁신비대위 체제에 대한 당 전국위에서의 추인 전망은 밝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참석자들은 김희옥 체제에 대해 별다른 비토없이 사실상 추인했다.
김희옥 비대위 체제의 추인은 긍정적이다. 다만, 당내외 인사 5대5 비율로 구성될 비대위원 구성이 변수다. 당내 비대위원에는 친박계와 비박계가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중립 성향의 인물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모습이다. 외부인사의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과 관련된 상징성 있는 인물이 영입 대상이다.
한편, 이날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에선 당내 뇌관으로 떠오른 '탈당 의원 복당 문제'와 향후 지도체제의 형태 등 당헌·당규 개정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갈 수 있어 예상 외의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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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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