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2루타를 포함한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214에서 0.215로 소폭 상승했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에릭 서캠프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124km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쪽에 떨어지는 1타점짜리 2루타를 기록했다.
이번 2루타는 11경기 만에 나온 장타로 박병호에게는 반가운 타구였다.
앞서 그는 5월에 3홈런, 2루타 2개, 3루타 1개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5월 마지막 날에 우려를 약간이나마 잠식시킬 장타를 때려내며 안도했다. 특히 큰 단점으로 꼽히던 득점권에서 나온 적시타로 의미가 컸다.
하지만 그는 4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 상대 두 번째 투수 라이언 덜에게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진루타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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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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