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술(마약) 하실래요?”…SNS로 ‘마약 투약 조건만남’한 일당 구속
“같이 술(마약) 하실래요?”…SNS로 ‘마약 투약 조건만남’한 일당 구속
  • 변지영 기자
  • 입력 2016-06-01 14:30
  • 승인 2016.06.0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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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조건만남여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1SNS에서 조건만남으로 만난 여성과 마약을 투약하려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모(35)씨 등 18명을 구속했다. 그리고 박모(52)씨 등 2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들에게 마약을 유통시킨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29)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안모(43)씨 등 4명을 불구속했다.
 
(사진=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제공)
 
지난 2월말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전씨 등은 SNS로 조건만남 여성을 유인해 마약을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지난 2월 말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채팅앱을 통해 필로폰 투약 경험이 있거나 투약할 수 있는지 등을 물은 뒤 여성을 유인해 조건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포털 사이트에서 마약 관련 검색어를 입력해 마약 거래상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마약거래상의 SNS를 통해 필로폰을 입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돈을 먼저 지급하고 판매자가 알려준 장소(공중화장실 등) 에 숨겨놓은 마약을 찾아가는 수법으로 필로폰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SNS의 발달로 일반인까지 마약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채팅앱을 통해 함께 마약투약을 하는 조건만남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매매 여성을 가장해 약속장소인 모텔에서 만나 전씨 등을 붙잡았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조직 폭력 두목부터 기업체 대표, 연예인 매니저 등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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