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이기 때문에 정권 말기에나 나타나는 현상처럼 부처간 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 분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부처간 조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며 "정부 내 콘트롤타워가 없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최근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세가지가 있다. 경제, 환경, 안전에 대한 걱정"이라며 "정부는 이 문제들에 대해 간헐적으로 어떤 시책을 할 것 같은 인상은 주지만 세 분야 모두 진척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조조정에 대해선 정확한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았고, 미세먼지 관련해서도 논의만 있을 뿐이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안전문제도 스크린도어 사건을 보면 국민안전에 대해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느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이 세금을 내고 제대로 관리해달라는 건데 정부 자세가 부실한게 아닌가 하는 감을 금할 수 없다"고 박근혜 정부에 대해 날을 세웠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충북 방문에 나선다. 총선 뒤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도 충북 방문이 예정 돼 있어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괴산에서 예정된 충북도당 핵심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한다. 인사말과 함께 짧은 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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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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