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9층서 벽돌 무심코 던져 주차한 승용차 파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제2의 ‘캣맘’ 시건이 대구에서 발생할 뻔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7일 아파트 고층에서 벽돌을 던져 주차한 승용차를 파손한 장본인은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6세)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어린이는 지난 25일 오후 7시께 달서구 모 아파트 9층 집에서 벽돌 2개를 밖으로 던져 승용차 문을 파손했다. 경찰은 이 어린이의 부모를 불러 조사한 끝에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 어린이는 갖고 있던 벽돌을 밖으로 던지기 전에 블록 장난감 여러 개를 내던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부근에 CCTV가 없었으나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실시, 이 어린이의 소행임을 밝혀냈다.
이 어린이는 그러나 아직 만10세가 되지 않아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보호처분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경찰은 이 어린이가 의도적으로 벽돌을 던진 것이 아니라 무심코 밖으로 내던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경기도 용인에서 11살과 9살 어린이가 아파트 옥상에서 벽돌을 던져 길고양이를 돌보던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