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지난 3월말 출산한 경기도 용인시 동백동에 사는 이씨(34)는 요즘 걱정이 늘었다. 50일이 갓 지난 아기의 아토피 증상 때문이다. 보통 아토피는 생후 2~3개월쯤에 시작하는 소아 피부질환인데 요즘처럼 일찍 시작된 더운 날씨 때문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더 많아졌다. 몸이 열을 받으면서 아토피가 발생하기도 쉽고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는 발병원인은 아직까지도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인 요인, 깨끗하지 않은 환경, 스트레스, 음식 등으로 인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소아에서부터 성인까지 아토피 환자의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데다, 성인아토피로 갈수록 외부 환경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발병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토피를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해결 방안 공유가 활발한데, 그 중 아토피 유발 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 및 새집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대 종합 건축자재 기업 KCC(대표:정몽익)가 국내 최초로 주요 건축자재 5종에 대해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하며 친환경 아토피 걱정 없는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KCC는 작년 말부터 ‘KCC창호’, PVC경보행 바닥재 ‘KCC 숲’, 친환경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네이처’ 등 3가지 제품에 대해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해왔다. 여기에 이미 아토피 안심마크를 보유하고 있는 DIY용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홈앤 웰빙’, 친환경 불연천장재 ‘석고텍스’ 등 2가지 제품을 더해 국내 최초로 실내 마감재로 사용되는 주요 건축자재 5종에 대한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함으로써 국내 1위 종합건축자재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
KCC가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한 제품들은 실제 실내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피부와 접촉하거나 실내 공기를 통해 알레르기나 두통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아토피를 유발하는 새집증후군으로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실내 환경을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토피 안심마크란 대한아토피협회를 통해 아토피 환경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고, 아토피 환우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마크로, 일정 기간 각종 시험 성적서를 토대로 협회 내 심의위원회로부터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여되는 마크다.
KCC는 아토피 안심 제품 5종에 대해 지난 2월 2016경향하우징페어 홈씨씨인테리어 부스에서 제품 샘플 및 홍보 배너를 통해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소개했다. 이곳을 찾은 고객들은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한 창호, PVC경보행 바닥재 등 실물을 모델하우스 형식으로 설치되어 있는 쇼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석고텍스, 그라스울네이처 등도 제품 샘플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라인업을 완성한 제품 5종은 모두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Healthy Building Material) 마크 최우수 등급과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하는 환경마크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가 실내공간에 직접 사용해도 안전하도록 친환경성에 완벽을 기한 제품이다.
KCC 관계자는 “최근 아토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실내 환경을 주요 원인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고 하며 ”이번에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한 제품들은 KCC의 친환경 기술력을 보여주는 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인업을 갖추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실내 환경을 개선하여 아토피로 고생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