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을 들어 올린 루이스 판 할 감독을 경질하고 조세 무리뉴를 새롭게 부임시킬 전망이다.
에드 우드워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회장은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판 할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과 상호 협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12번째 FA컵 우승을 거둔 데 감사하다. 맨유의 모든 이가 그의 미래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맨유는 판 할 감독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판 할 감독의 경질은 미리 예견된 일이다. BBC 등 英 현지 매체들은 “판할이 맨유를 떠나고 새 감독으로 무리뉴가 부임하며 공식 발표는 화요일쯤 할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또 ESPN은 “최근 2주 동안 두 차례나 맨유 수뇌부와 무리뮤 감독 무리뉴의 대리인이 만나 협상이 급진전됐다”고 보도 하며 무리뉴 감독의 새로운 부임에 힘이 실렸다.
앞서 맨유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웸블리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16 에미레이츠 FA컵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해 FA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A컵 정상에 12차례 오르고 아스날과 FA컵 최다 우승 팀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맨유는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한 것이 판할 경질의 결정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다.
맨유 골키퍼 데 헤아는 “판할이 남는다면 떠나겠다”라며 강하게 주장하며 감독과 선수들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 이유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판할 감독은 다음 시즌까지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자신의 거취를 자신했지만 끝내 경질당하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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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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