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찾아온 박병호, 5경기 연속 무안타 기록
슬럼프 찾아온 박병호, 5경기 연속 무안타 기록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5-23 11:37
  • 승인 2016.05.23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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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슬럼프를 의심할 정도로 타선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그 이유에 국내외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병호는 23(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지난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후 5경기 째 안타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박병호의 상징인 홈런 역시 지난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시즌 8, 9호를 쏘아올린 이후 8경기 째 한 자릿수를 면치 못하고 있어 두 자릿수홈런 기록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그의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20(127타수 28안타)로 하락했다.
 
박병호는 이번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주전 자리를 꿰차며 승승장구 해나갔다.
 
하지만 그는 연이은 홈런포를 앞세워 활약하는 듯했으나 KBO에서는 단점으로 부각되지 않았던 마의 150km’이상을 잘 쳐내지 못하는 약점이 드러났다.
 
박병호는 92마일(148km) 이하의 타율은 0.657에 이르지만 93마일(150km)을 넘어가면 타율이 0.059로 떨어져 150km 이상의 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당일 그는 팀이 1-3으로 뒤지던 2회 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섰지만 토론토의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를 상대로 초구 93마일의 공을 쳐내지 못했고 몸 쪽으로 온 85마일의 슬라이더를 몸통 스윙으로 쳤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또 박병호는 팀이 1-3으로 뒤진 4회 말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 91마일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7회 말 상대 투수 스트로먼이 94마일의 낮은 직구와 93마일의 바깥쪽 직구를 골라냈고 3구째 92마일의 직구가 스트라이크를 당하고 4구째 직구 92마일의 직구를 밀어 쳤지만 2루수 앞 땅볼이 돼 아웃 당했다.
 
박병호는 9회 말 2사후 마지막 타자로 나선 토론토의 마무리 오수나 로베르토 오수나의 95마일이 넘는 강속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네소타는 추격의 불씨를 끝내 살리지 못하며 1-3으로 토론토에 패배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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