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감독님 아랫도리만은 제발”
김동완 “감독님 아랫도리만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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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12-31 09:00
  • 승인 2003.12.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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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저희가 헬스부예요? 한 겨울에 위통 벗게요? 저흰 태권도부잖아요.” 김동완이 볼멘소리를 한다.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겨울 바다로 들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그것도 모자라 옷까지 벗으라니. “그래? 의상팀~ 아랫도리도 벗기세요”라는 감독의 짓궂은 주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사색이 된 동완은 바다로 풍덩 뛰어든다. 지난 15일 동해안 경주 바닷가에서 진행된 영화 <돌려차기> 촬영장 풍경이다. ‘만세고등학교 태권도부를 두들겨 팬 불량학생들이 도리어 태권도부가 된다’는 설정의 코미디 영화 <돌려차기>.

전국 고교 태권도대회 예선 통과를 위한 기본 품세 습득 및 체력 강화를 위해 ‘실미도 684 북파 부대 훈련’에 버금가는 파워 프로그램이 가동된 지 1주일. 이날의 특명은 ‘수중 돌려차기 100회’다. 김동완의 구령 소리에 맞춰 현빈, 이기우, 전재형, 김태현 등 풋풋한 꽃미남들이 위통을 벗고 영하의 차가운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몸에 착 달라붙는 도복 사이로 속살이 비칠까봐 두 손으로 주요부위를 가리는 등 에피소드가 쏟아졌다. 이미 누드집을 통해 탄탄한 몸매를 과시했던 김동완의 ‘섹시한 실루엣’도 이날의 화젯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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