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은 지난달 11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 對중국 수출 물류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중국 내 높은 물류비로 인한 수출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국내와 중국 내 일괄물류서비스 제공, 배송수요 발굴 및 소량화물 공동물류 진행 등으로 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추진하고, 상해항, 천진항 등 중국 주요 항만의 물류센터를 중소기업에 제공하는데 협력한다.
이 밖에 e-Logistics 서비스를 제공하여 웹을 통한 주문접수, 관련 서류 자동생성 등으로 중소기업의 수출관련 서류 간소화를 추진 예정이다. 중국 수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물류정보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물류설명회와 1대1 상담 행사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물류센터를 경기도청과 손잡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경기도와 지난달 25일 공공물류센터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도 공공물류유통 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는 지자체가 대기업과 협력해 설치한 공공물류유통센터를 중소기업이 물류비용을 절감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적 시장경제의 첫 사례다. CJ대한통운이 소유하고 있는 1만5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경기도가 임대하고, 자체 물류시설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사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낮은 물류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은 상생 비즈니스인 것이다.
한편, 택배 고객용 앱을 활용해 전국 1만6000여명의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지역 상품을 추천하는 ‘별미여행’ 사업도 시작했다. 쇼핑몰과는 달리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지역 소상공인이 직접 생산하는 상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별미여행 입점 상품들은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해 믿을 수 있는 지역 우수 상품들로 구성됐으며, 지역 소상공인들은 이용자수 200만명을 넘는 CJ대한통운 택배 앱을 통해 상품을 판매,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방식 다변화에 따른 수익증대가 기대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그룹의 상생철학에 기반해 기업과 사회가 경쟁력을 강화하여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