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대한체육회가 리우올림픽 선수단 및 후보자 보호를 위해 특별 접종을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강영중)는 17일 오는 8월 개최되는 2016리우올림픽을 대비해 국립중앙의료원의 지원을 받아 리우 출전 확정 또는 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특별 접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접종은 지난 5월 13일부터 17일, 오는 24일 3회에 거쳐 실시되며 접종백신은 황열, A형 간염, 장티푸스, 인플루엔자(4가백신) 등 4종이다.
특히 황열은 국제공인접종기관에서만 접종이 가능한 백신으로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가 출장 접종하며 말라리아는 출국 전 추가로 약을 처방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브라질 현지에서의 선수단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예방약품을 제공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등 질병에 대한 사전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선수단 단복부터 방충 처리가 된 긴팔·긴바지로 전격 수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선수단이 착용할 단복은 약품 처리가 된 특수 섬유소재로 만들어져 80%가량의 방충효과를 확보했고 시상복과 선수들이 평소 입고 다니는 일상복도 특수 긴팔·긴바지로 제작한다. 경기복은 종목별로 규정이 다르고 기능성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반소매·반바지 등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선수단 전원에게 모기 기피제를 배급하고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올 경우의 대비책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관해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단이 안전한 가운데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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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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