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경험 당사자가 직접 작가로 참여해

종민협은 종교계(대한불교조계종, 원불교, 천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노숙인 지원 협의체로 노숙인에 대한 일반인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길리언’은 1년 여 간의 제작 기간과 40여 차례의 실무 회의를 거쳐 노숙경험 당사자가 직접 작가로 참여하여 만들었다. 웹툰 제작에는 여수역과 서울역에서 5년 동안 실제 거리 노숙생활을 했던 김태현, 신웅 작가가 참여했다.
‘길리언’은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모바일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5월 7일(토)부터 매주 토요일 연재되고 있다. 총 22화로 연재될 예정이며 올해 12월 말까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된다.
웹툰 ‘길리언’은 이후 종이책으로 재편집, 인쇄하여 4대 종단, 전국 노숙인 시설, 국공립도서관, 빅이슈 판매원 등을 통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종민협의 강민수 간사는 “최근에 장애인 당사자, 탈학교청소년 등 사회적 소수자가 그린 웹툰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종민협에서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홈리스 만화 및 프로젝트가 이어져, 노숙인과 일반인의 거리가 좁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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