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네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트리며 지난 16일 클리블랜드전에 이어 이틀 연속 4번으로 나서 2경기 연속 2루타를 때려내는 기염을 토했다.
박병호는 디트로이트를 맞아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리며 시즌 타율은 0.257을 유지했다.
그는 1회 첫 타석 2사 2루에서 상대 짐머맨을 맞아 93마일 강속구를 밀어 쳤지만 3루수가 호수비로 인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박병호는 팀이 3-8로 뒤진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초구를 쳐냈지만 3루 땅볼에 그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병호는 팀이 7-8 추격의 불씨를 지필 때 4회 초 2사 1, 3루에서 짐머맨을 상대로 90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3번 연속 방망이가 돌아가며 삼진을 당했다.
그는 네 번째 타석인 7회 초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짐머맨의 2구째 9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치며 담장을 바로 맞추는 2루타를 기록해 앞선 타석의 부진을 씻어냈다.
박병호는 팀 동료인 트레버 플루프의 외야 뜬공을 상대팀 우익수 J.D. 마르티네스의 실책으로 인해 홈을 밟으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7회 말과 8회 말에 각각 솔로 홈런을 내주고 리드를 뺏겼고 9회 초 3번 미겔 사노가 아웃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미네소타는 8-10으로 패배하며 3연승을 기록하지 못해 시즌 성적이 10승 2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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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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