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오는 11월 1일 미래에셋대우를 존속법인으로 합병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합병을 결의한 뒤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존속법인은 세금 등을 고려해 미래에셋대우로 결정됐다. 통합 증권사명은 '미래에셋대우'다.
합병비율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1대 2.9716317다. 양사는 오는 10월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승인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8일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회장에 공식 취임하고 합병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당초 박 회장은 지난달 7일 산업은행에 인수잔금을 납부한 뒤 비상근 미등기 임원으로 미래에셋대우 회장직에 취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 정관에는 등기이사만 회장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임시 주총을 통해 정관 변경이 이뤄졌다.
또 1983년 삼보증권과 동양증권이 합병되면서 탄생한 대우증권의 공식상호가 33년 만에 '미래에셋대우'로 바뀌게 됐다.
한편, 미래에셋은 통합 작업이 단순 합병을 넘어 '제2의 창업'이라는 측면에서 '통합추진위원회' 명칭을 '창업추진위원회'로 바꿔 출범하기로 했다. 실무적인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통합추진단도 창업추진단으로 바꿀 예정이다.
창업추진위원장은 박현주 회장이 맡으며, 위원은 미래에셋증권 5명, 미래에셋대우 5명으로 구성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조웅기 사장, 이만희 전무, 봉원석 CRO, 김승회 상무가, 미래에셋대우는 홍성국 사장, 조완우 상무, 채병권 상무, 김희주 이사로 참여한다. 간사는 현재 통합추진단장인 미래에셋증권 김대환 상무와 미래에셋대우 허선호 상무가 역임한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