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을 위해서라면…’ 무속인 말 믿고 여성 속옷 훔친 50대男 덜미
‘로또 1등을 위해서라면…’ 무속인 말 믿고 여성 속옷 훔친 50대男 덜미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5-13 21:21
  • 승인 2016.05.13 2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여성 속옷을 입고 로또를 사면 1등에 당첨된다는 무속인의 말을 맹신해 상습적으로 속옷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3일 주택가에 침입해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침입절도)A(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여성 속옷과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업이 부도가 난 후 이혼을 하게 됐고,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을 하며 딸과 함께 생계를 이어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찾은 점집에서 무속인으로부터 여성 속옷을 훔쳐 입으면 로또에 당첨돼 재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속옷을 훔치기 시작했다.
 
전북 완주와 김제, 군산지역 주택가를 돌며 여성 속옷을 훔치던 A씨는 결국 지난 328일 한 가정집에서 속옷이 아닌 돈에 손을 댔다가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 실패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여성 속옷을 입으면 재기할 수 있다는 무속인의 말을 믿고 속옷을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kwoness7738@ilyoseoul.co.kr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