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정부 계획에 반영되면서 가시화 되고 있다. 이는 전북 정치권과 견고한 공조체제를 이루는 등 도정 역량을 결집해 공항 추진 20여년만에 얻은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0일자로 국토부에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이번에 고시된‘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내용을 보면, 국내 공항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지역별 새로운 수요증가에 걸맞는 공항시설을 확충하고 이용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담는데 초점을 뒀다.
국토부는 또한 지난 제4차 계획에서 항공수요를 소극적으로 과소평가하는 바람에 제주공항과 김해공항 등이 용량을 초과, 이용객의 수속 처리지연 등 문제가 발생한 점을 감안, 이번 제5차 계획에서는 적극적인 항공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가 지난해 실시한‘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에서도 전북권 항공여객수요가 2025년에 190만명, 2030년에 402만 명으로 전망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정부는 이처럼 대폭적인 항공수요 증가 전망을 바탕으로 기존공항 확충계획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새롭게 반영시킨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조사를 위해 국토부·기획재정부와 협의, 하반기 중 용역을 착수토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내․외 기업유치는 물론 새만금사업 조기개발, 국제항공교통 편의, 해외 관광객이나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는 물론 전북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