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닛산, 연비 조작 관련 피해자에 연료비·세금 보상
미쓰비시·닛산, 연비 조작 관련 피해자에 연료비·세금 보상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6-05-10 16:05
  • 승인 2016.05.10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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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닛케이 신문은 10일 일본 미쓰비시(三菱) 자동차가 지난 25년간 연비를 조작한 사건과 관련해 미쓰비시와 닛산(日産) 자동차는 피해자에 연료비와 세금을 보상해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쓰비시와 닛산은 연료비와 경자동차세의 차액에 대해 대상 차량의 연비 자료를 채측정해서 지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미쓰비시 측이 발 빠르게 고객의 손실 보상에 나섰다면서도 구체적인 액수는 앞으로 1개월 이상 걸려 확정할 전망이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와 닛산은 대상 차량의 판매사를 통해 사과와 보상 계획에 관한 양사 사장 명의의 디렉트 메일을 발송할 방침이다.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2일 미쓰비시 차량의 연비 재측정을 개시했다.
 
지난달 20일 연비 자료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미쓰비시는 관련 차종인 ‘ek왜건‘ek 스페이스’, 닛산으로부터 위탁 생산한 데이즈데이즈 룩스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미쓰비시는 1991년부터 이들 4개 차종의 연비를 조작했으며 임의로 데이터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연비를 실제보다 좋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태로 인해 수천억엔(약 수조원) 규모의 수습 비용을 미쓰비시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쓰비시와 닛산의 4월 국내 판매량 감소 폭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9%, 22.3%이다. 그중 닛산의 데이즈는 67.0%, 미쓰비시의 ek 경우 64.2%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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